구글·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 '신뢰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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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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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제공한 언론사·기자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가짜 뉴스와의 전쟁 일환…70여 개 글로벌 언론사 참여"

온라인 플랫폼의 '신뢰 프로젝트' (마크쿨라 센터 제공)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세계 최대 온라인 플랫폼들이 16일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위해 '신뢰 프로젝트(Trust Project)'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대학의 '마크쿨라(Markkula) 응용윤리 센터'가 개발해 제공하는 이 신뢰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기사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올라온 기사의 백그라운드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령, 해당 기사를 낸 언론사가 어디이고 그 언론사는 어떤 윤리 기준을 갖고 있으며, 자본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또 글을 쓴 기자는 어떤 사람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페이스북에서 복스(VOX) 뉴스의 기사를 볼 때 해당 기사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아이콘을 탭 하면 복스의 윤리 정책과 누가 이 회사의 대주주인지,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과거에 쓴 기사 등의 참고 자료를 볼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언론사와 기자의 배경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

 


이 신뢰 프로젝트는 기사의 배경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기사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를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신뢰 프로젝트에서 도구로 사용되는 언론사의 표준과 기자의 상세 정보 등 8가지 신뢰 지표는 75개 이상의 언론사 대표들이 참여해 만들어졌으며, 언론사들의 윤리와 관행에 관한 추가적인 투명성 요소들이 제공될 것이라고 마크쿨라 센터의 샐리 레만 저널리즘 윤리 담당 이사가 밝혔다.

레만은 "오늘날 디지털화되고 네크워크화된 세계에서는 정확한 보도·광고와 잘못된 정보를 구별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렵게 되고 있다"면서 "점점 회의적으로 변해가는 독자들은 뉴스 기사 뒤의 전문 지식과 기업 윤리, 또 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등에 대한 명확한 배경 정보를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앵커 페이스북 상품 매니저는 "이 기능은 가짜 뉴스, 잘못된 정보와의 전쟁에서 페이스북의 더 확장된 노력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른 뉴스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도 구글 뉴스와 구글 검색 엔진 등의 기사 옆에 이 신뢰 지표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신뢰 프로젝트의 초기 참여 언론사에는 워싱턴포스트, 이코노미스트, 글로브 앤드 메일, 독일 통신사인 DPA 등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6개월 이내에 더 많은 언론사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페이스북의 시험 운용에는 복스 뉴스와 AP 통신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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