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MB, 크리스마스 전 포토라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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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사당국, 삼성과 MB 사이 '큰 거래' 의심 중"

- 미국 수사기관서 MB 주변 수사 정식 시작
- 다스 미국 현지 법인의 수상한 돈 흐름 포착해 착수
- 수백 억 움직여… 곧 파악될 것으로 예상
- MB 계좌 확인 과정에서 홍석현 회장 계좌도 수사
- 美 수사당국, 홍 회장이 삼성과 MB 사이서 '모종의 역할'했다 의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1월 14일 (화)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주진우 기자(시사IN)

◇ 정관용>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죠. 시사IN의 주진우 기자 이번에 미국의 취재를 다녀왔는데 또 중요한 걸 발견했답니다. 전화로 만나봅니다. 주진우 기자 안녕하세요.

◆ 주진우>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뭘 찾아내셨어요?

◆ 주진우> 미국 수사기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변에 대한 수사가 정식적으로 시작됐고 그 관련된 내용들이 나왔다는 그런 부분을 좀 취재하고 가져왔습니다.

◇ 정관용> 미국의 수사 기관이 왜 수사를 하죠?

◆ 주진우> 미국 다스의 현지법인이 앨라버마에 있는데요. 거기에서 추정한 돈 흐름이 있었고 거기에서 달러들이 이쪽, 저쪽으로 움직이는 정황이 있어서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그 움직인 돈의 규모는 어느 정도랍니까?

◆ 주진우> 수백억이 움직였다고 하고 있어서요. 큰 시일은 걸리지 않고 파악이 되리라고 봅니다.

◇ 정관용> 지난 국정감사 때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김동연 경제 부총리한테 MB 비밀계좌 제보를 받았다, 이런 질의가 있었지 않습니까?

◆ 주진우> 네.

◇ 정관용> 그것과 관련된 겁니까?

◆ 주진우>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미국의 한 차명계좌가 보였고요. 그리고 싱가포르에 있는 한 은행에서 다스와 관련된 차명계좌와의 거래가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는데 그거는 미국 수사기관에서도 파악한 사실입니다.

◇ 정관용> 결론적으로 미국 다스의 현지법인에서 돈이 빠져나간 거잖아요.

◆ 주진우> 네. 돈이 움직였습니다.

◇ 정관용> 움직여서 들어가게 된 계좌가 MB의 비밀계좌 아니냐, 이런 거군요.

◆ 주진우> 거기에서 수상한 돈 흐름이 있었고 이거는 MB하고 관련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기자 (사진= 시사자키)

 

◇ 정관용> 그런데 그 과정에서 JTBC 홍석현 전 회장 계좌도 거론이 되었는데 그건 뭐예요?

◆ 주진우> 이명박 대통령 주변 계좌를 이렇게 다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 측과 수상한 거래가 있었던 계좌가 몇 개 나왔는데 그중에 하나가 홍석현 JTBC 회장의 계좌였고요. 그중에 2개가 공개됐는데 이 부분은 핀센이라고, 우리나라 FIU라고 금융정보분석국 그러니까 수상한 돈 거래, 돈세탁하고 관련해서 쳐다보고 있는 미국의 국가기관이었는데 거기에서 영장을 받아서 홍석현 회장의 계좌를 수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정관용> 미국의 정식 수사기관이 영장까지 발부 받아서 홍석현 회장 계좌를 수사했다?

◆ 주진우>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홍석현 회장의 계좌를 수사했다는 것까지는 확인이 됐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어떤 관계인 거예요? 홍석현 회장 계좌랑 다스 계좌랑 이명박 전 대통령 비밀계좌로 추정되는 계좌랑 어떤 관계인 거예요?

◆ 주진우> 홍석현 회장하고 이명박 대통령하고 친분이 굉장히 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친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수사당국에서는 삼성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실 삼성과 이명박 대통령이 굉장히 긴밀하게 움직였고 어떤 거래가 있었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것이 대한민국의 가장 큰 부패다. 이런 워딩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수사 관계자께서. 그래서 그런 걸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삼성과의 거래 속에서 모종의 역할을 홍석현 회장이 한 것으로 미국 정부당국자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삼성그룹과 MB 사이에 홍석현 전 회장이 메신저라고 의심하고 있다?

◆ 주진우> 네, 메신저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정관용> 이미 좀 밝혀졌던 게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하고 홍석현 전 회장 사이에 통의동, 청운동 땅 서로 맞교환한 거 있었잖아요. 그건 뭐였죠?

◆ 주진우> 홍석현 회장이 청와대 뒤편에 있는 한 땅을 낙찰을 받았어요, 경매를 통해서 낙찰을 받았는데 아시다시피 청와대 주변은 군사보호 구역이어서 마음대로 개발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의 헐값이라고 할 수 없으나 그다지 큰 가치가 있는 땅은 아니었는데 청와대에서 청와대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있는 땅과 건물로 바꾸어졌는데 그 거래를 통해서 적어도 50, 60억은 그냥 앉은 자리에서 홍석현 회장이 이득을 봤어요.

그래서 굉장히 큰 특혜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때는 이명박 대통령도 힘이 세고 홍석현 회장도 워낙 힘이 세서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거래가 있었고 이것 말고도 홍석현 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은 굉장히 깊은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현 회장 사람들이 청와대에 가기도 하고 그리고 몇 가지 일을 같이 한 것으로 보는데 그 내용도 미국 수사당국자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비밀이, 더 큰 거래가 삼성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지금 미국 당국이 수사 중이다?

◆ 주진우> 네.

◇ 정관용> 이런 미국 당국이 수사 중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홍석현 전 회장 측의 무슨 응답이 있나요?

◆ 주진우> 제가 몇 차례 이렇게 물어보고 인터뷰를 하자고 했는데 부인하고 있습니다. 부인하고 있는데 자기는 모른다고 하고 외국에는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계좌를 봤는데요?’ 이렇게 얘기했더니 그다음부터는 얘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CBS노컷뉴스 윤창원 기자]

 

◇ 정관용> 미국 수사 당국은 이렇게 막 열심히 하는데 우리 수사당국은 뭐하죠?

◆ 주진우> 사실 이명박 대통령 의심되는 계좌와 홍석현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 계좌에 대해서 한국 수사당국에도 얘기를 하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전혀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해서 제가 이걸 수사하는 거를 취재했을 때 저한테도 미국 수사당국자들이 '네가 할 수 있겠니? 너희 정부에서도 하나도 못 하는데'라고 그러면서 계속 못미더워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 한국 수사당국자들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내용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미국 수사당국이 한국의 수사당국자한테 그것 좀 협조해 달라고 하니까 건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라고 말하셨죠? 그게 현 문재인 정부 수사당국입니까? 박근혜 정부 수사당국입니까?

◆ 주진우> 박근혜 정부 때였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지금은 어떤 지는 모르겠네요?

◆ 주진우> 지금은 수사 진행에서 어떻게 보도를 하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정관용> 취재해서 기사를 쓴 후에 주진우 기자가 SNS에 'MB크리스마스' 이런 것을 올렸죠?

◆ 주진우> 네.

◇ 정관용> 그게 무슨 말이에요?

◆ 주진우> 사실 이명박 대통령 관련된 수사가 여기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군 사이버사 문제로 김관진 전 장관이 구속되었고요. 그 다음에 국정원 댓글과 블랙리스트 관련돼서도 또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그 다음에 다스와 관련해서 BBK 피해자들이 소송한 것도 있고 여러 갈래로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해외 계좌 그러니까 직접적인 돈 거래가 나오면서 수사가 조금 빨라지리라고 봅니다.

저는 2월 초나 1월 말 예상했었는데, 그 수사가 조금 진전되고 그리고 명확한 증거들이 나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는 게 당겨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도 조금 빨리 이 적폐청산 작업이 해소되고 그래서 수사를 미루지 말고 MB, 이명박 대통령을 올 연내에 이렇게 빨리 수사가 빨리 진행되는 것이 조금 나라에도 보탬이 되고 이명박 대통령한테도 보탬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얘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 정관용> 크리스마스 전에 수사를 끝내자는 그런 말이군요. 항간에 지금 출국해 계신데 정말 귀국 안 하면 어쩌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 주진우> 들어오실 거예요. 대통령까지 하신 분이.

◇ 정관용>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시사IN의 주진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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