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카카오, 스팀과 서버 분리…속내는?

14일 오후 5시 18세 이상 韓 성인 서버 오픈…15세 버전은 내년 1분기 예정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14일 오후 5시 18세 이상 성인 서버 오픈과 함께 전국 1만2000여 곳의 다음게임 PC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당초 스팀과 동일한 글로벌 통합서버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던 카카오게임즈와 펍지는 서비스 하루 전인 13일 스팀과 서버를 분리해 카카오가 운영하는 한국 전용 서버로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통합 서버보다 별개 서버로 운영하는 것이 해외 이용자와의 분리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 등 부정 행위 대응에 용이하여 이용자 분들이 더 즐겁게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용 서버 사용으로 쾌적한 플레이 환경, 최근 불거진 핵 사용 유저 제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서버 분리 이슈로 '솔로(1인)' 모드만 우선 이용할 수 있다. '듀오(2인)'와 '스쿼드(4인)'는 12월 중에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 할 전망이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국 서버 이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나왔다.

이미 스팀을 통해 계정을 구매한 이용자와 PC방에서 이용 할 수 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이용자가 서로 만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유저나 친구와 함께 즐기기 위해서는 다른 한 명이 스팀 계정을 구입하거나 카카오게임즈 계정을 구입해야 한다.


이에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장단점이 존재한다"며 "글로벌 유저와의 플레이를 원하면 스팀 계정을 이용하면 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한국 유저간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면 카카오게임즈 패키지나 PC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전용 서버 도입으로 스팀의 한국 지역 락 제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그럴 계획이 전혀 없고, 앞으로도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능력치 캐시 아이템을 적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능력치 아이템을 추가 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카카오게임즈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는 지난달 미디어 간담회에서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이사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의 큰 축은 글로벌 원 빌드다. 배틀그라운드 장르의 안정성이 중요한데, 이것이 깨지면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힘들고 펍지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꾸미기 아이템 등을 추가적으로 판매할 생각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스팀 장터에서 한국인 사용자만 따로 분리시켜 한국 서버에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려는 계획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스팀 장터와 카카오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관계가 없으며, 유료 아이템 출시의 방향성은 스팀과 동일하게 가져간다"며 "앞서 발표한 것과 같이, 캐릭터를 꾸미기 위한 의상 등을 선보일 수 있으나 특정 능력치가 붙어 있는 아이템 또는 승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은 출시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핵 사용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 하되 후발적으로 제재하기보다 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선제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스팀 통합서버 계획을 철회하고 한국 전용 서버로 분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 '안정적인 환경'이라는 명제는 내세웠지만 접속자 예상치나 서버 분리를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블루홀 측도 한국 서버 문제는 카카오게임즈에 문의하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한편, 14일 성인 서버를 먼저 오픈하는 배틀그라운드는 내년 1분기 15세 이용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측 관계자는 15세 서버를 분리 할 지 통합 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1만2000여 곳의 다음게임 PC방 프로모션 혜택의 경우 현재 2개월의 무료 이용 기간을 제공한다며. 추가적인 방안은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홀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에 있어 단기적인 수익에 급급하는 것은 블루홀의 가치와는 다르다"며 "게임의 대중화와 확장, 그리고 게임을 통해서 다양한 인터액션과 커뮤니케이션 그 이상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슈팅과 생존 방식을 담은 배틀로얄 게임으로 지난 3월 스팀 얼리억세스(유료사전판매)로 출됐다. 스팀 단기 동시접속 1위와 누적 판매량 2천만 장을 기록해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은 스팀에서 3만2천원에 판매하며, 한국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다음게임 PC방 1만2000여 곳을 중심으로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인 PC 사용자가 카카오게임즈의 한국 서버 게임을 이용하려면 스팀과 마찬가지로 3만2천원에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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