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논평] 종교개혁, 이제 이벤트는 끝났지만


학원복음화협의회라는 선교단체가 얼마전 우리나라 대학생의 종교실태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다른 종교를 가진 대학생 비율은 증가한 반면, 유독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생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중 개신교인 비율은 15%로, 5년전보다 2.2%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천주교는 8.4%, 불교는 8.9%, 무종교는 67.7%로 5년전 조사보다 각각 1.1%, 0.1%, 1% 증가했습니다. 줄어든 기독교인이 천주교인이나 무종교인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기독교인 대학생 가운데 무려 28.3%, 즉 서너명 가운데 한 명은 크리스천이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 ‘가나안 성도’라는 것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교회에 출석하는 대학생은 불과 10%남짓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2015년 통계청 조사 결과 개신교인 비율 19.7%와 비교하면 이 수치는 참으로 암울한 것입니다. 결국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는 안타까운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대학생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일까? 복음주의권 원로인 홍정길 목사는 기성세대 신자들이 자녀들에게 신앙적 모범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합니다. 부모세대의 삶과 신앙이 괴리된 모습에 실망한 자녀들이 교회를 멀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제 무엇무엇이 새롭게 개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는 안타까운 지적이 많습니다.

오히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명성교회 세습시도와 목회자 성추문논란 등으로 개혁의 과제를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의 유일한 성과는 한국교회가 개혁되어야 함을 절실하게 인식시킨 것이라는 역설적 평가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은 지나갔습니다. 지난 해부터 계속된 500주년 이벤트도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들의 자녀들이 자부심을 갖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교회다운 교회, 크리스천다운 크리스천이 되기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더욱 절실해야합니다.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종교개혁자들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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