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패째' 극강 우리은행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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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시련'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1일 국민은행과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아산=WKBL)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2연패를 안으며 6시즌 연속 통합 우승 전선에 이상 기류가 흘렀다. 반면 청주 KB국민은행은 개막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국민은행은 1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원정에서 70-65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구리 KDB생명과 개막전까지 2연승으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은행은 28일 인천 신한은행과 공식 개막전까지 2연패다. 지난 시즌 33승2패, 역대 최고 승률(9할4푼2리)을 올린 우리은행은 벌써 올 시즌 2패째를 안았다.

무엇보다 우리은행은 외인들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쉐키나 스트릭렌과 티아나 하킨스가 부상으로 모두 낙마했다. 교체 영입된 나탈리 어천와는 그나마 낫지만 지난주 월요일에야 합류한 아이샤 서덜랜드는 갈 길이 멀다. 여기에 센터 양지희의 은퇴 공백도 적잖다.

국민은행은 지난 시즌 신인왕 박지수가 16점 10리바운드에 양 팀 최다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디마리스 단타스도 17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국민은행은 가드 김보미가 양 팀 최다 6도움에 15점(3점슛 3개), 김보미(12점)가 3점슛 4방을 꽂는 등 외곽 지원도 활발했다.

'다시 올래?'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우리은행 양지희가 1일 은퇴식에서 위성우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아산=WKBL)

 

우리은행은 어천와(7리바운드)와 노장 임영희가 양 팀 최다 19점씩을 넣고, 박혜진이 14점에 팀 최다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덜랜드가 7라바운드를 올렸지만 2점에 그쳐 여전히 적응이 더뎠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센터 양지희는 팀의 2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국민은행은 박지수와 단타스 트윈 타워를 앞세운 골밑 우위로 3쿼터까지 58-50으로 앞섰다. 어천와는 19점을 올렸지만 22개의 슛 중 8개만 들어가는 등 국민은행의 골밑에서 고전했다.

챔피언 우리은행의 반격은 거셌다. 4쿼터 2분께 최은실(7점 3리바운드), 박혜진의 득점으로 56-58,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국민은행은 외곽포로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김진영(5점 3도움)과 심성영의 연속 3점포로 점수를 벌린 뒤 단타스의 2점으로 68-60, 다시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위 감독은 신한은행과 경기 뒤 "외국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치르는 시즌은 처음"이라면서 "또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이어 "서덜랜드가 문제지만 어천와도 나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잘 다듬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확실히 올 시즌 초반의 우리은행은 앞선 5시즌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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