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부터 아팠던 박민우 "오늘 잘 쉬고 내일 다시 나서겠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니퍼트 직구 노리고 있었다"

NC 다이노스 박민우. (사진=NC 제공)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역시 두산 베어스에 강했다. 발목이 아픈 상황에도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팀 공격의 포문을 여는 적시타로 제 몫을 해냈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3-5로 완승을 거뒀다. 5전 3승제의 단기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두산이 경계했던 박민우가 팀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두산은 NC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박민우를 꼽았다.

이유는 충분했다. 박민우의 두산전 타율은 0.516(31타수 16안타)에 달한다. 9개 구단 가운데 두산에 제일 강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4개, 3루타 2개로 장타도 많았다.

박민우는 타격도 좋지만 주루 능력도 갖추고 있어 누상에 나간다면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왜 두산이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는지 박민우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0-1로 끌려가던 3회초에는 경기를 뒤집는 2타점 적시타로 존재감을 뽐낸 박민우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이 실점으로 가을야구 연속 무실점 행진을 37이닝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박민우는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는 못했다. 5회말 수비 때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지석훈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박민우는 "사실 경기 전 연습하다 발목을 다쳤다. 참고 경기에 나섰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벤치에 얘기했다"며 "팀도 역전에 성공한 상황이라 수비 차원에서 바꾸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오늘 잘 쉬면 내일 출전에는 무리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담감도 컸던 박민우다. 그는 "롯데도 그렇고 두산도 저를 까다로운 상대로 뽑아서 솔직히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고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막상 경기 시작하니 내가 해야 할 것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적시타 상황을 떠올리며 "노렸던 공이 들어왔다. 니퍼트가 2, 3루 상황에서 와인드업하는 모습을 보고 무조건 직구를 던질 것이라 생각했다. 힘으로 밀고 오겠다 싶어서 배트도 짧게 잡고 준비했는데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