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시기 맞춰 北 또다시 도발 감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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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中당대회 개막일 전후·美트럼프 방한 등 겹치는 이달 말~다음달 초 도발 가능성 점쳐져

김인룡 유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 자료사진(사진=유엔 영상 제공)

 


"핵전쟁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 대사는 16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을 비판해 온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 기회를 엿보는 모양새다.

북한은 6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거세지자 잠시 몸을 낮추고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와 북한 사이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며 여러차례 도발 가능성을 시사해 온 북한이 조만간 무력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제기되는 가능성은 중국의 제19차 당 대회 개막일인 18일 전후다.

북한이 그간 국제사회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도발'로 중국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도발 시점으로 삼아왔던 노동당 창건일을 그냥 넘긴 가운데, 18일을 전후한 이번주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계기로 미국에 '보란듯이'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한다.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한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미연합 해상훈련이나 오는 11월 3~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에 핵폭발 실험이나 장거리 ICBM발사 시험 등을 실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관리가 "북한이 미국 본토 동해안에 도달할 ICBM개발을 달성하기 전까지 미국과의 외교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위기 국면임을 강조했다.

만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기를 겨냥해 무력도발로 미국을 위협한다면 가장 큰 '선전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북한의 가장 큰 '협상 상대'가 항상 미국이었다는 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이 시기를 도발의 적기로 판단할 것이란 예상을 뒷받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시 비무장지대 방문을 고려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북한과 눈치싸움을 벌이며 긴장 수위는 한껏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때를 놓칠 북한이 아니다"라면서 "한반도에서 언제나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때맞춰 조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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