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티 왜 뽑았어요?” 김철수 감독의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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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바로티는 부상으로 올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할 수 없지만 여전히 그의 이름은 미디어데이에 등장했다. 2017~2018시즌 미디어데이에 바로티를 뽑은 현대캐피탈과 과거 그와 함께 했던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감독의 재치있는 입담이 오갔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트라이아웃 때 최태웅 감독이 바로티 물어봐서 뽑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왜 뽑았어요?”(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한국전력에서 왜 그 정도밖에 못 쓰나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네요”(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017~2018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헝가리 출신 아르파드 바로티를 선발했다. 과거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에서 활약했던 바로티라는 점에서 리그 적응에 문제가 없는 선수라는 점과 함께 장신 공격수라는 점 등이 선발 이유였다.

하지만 바로티는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연습경기 도중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고, 결국 현대캐피탈은 그리스 출신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비록 바로티는 V-리그를 떠났지만 여전히 그의 이름은 거론됐다.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최태웅 감독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자유롭게 질문할 기회가 마련되자 김철수 감독은 최태웅 감독에게 “트라이아웃 때 바로티를 물어봐서 뽑지 말라고 했는데 왜 뽑았냐”고 질문했다. 예상 못 한 질문에 최태웅 감독은 한동안 답을 하지 못했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 답을 대신하는 듯했다.

김철수 감독의 날카로운 질문에 최태웅 감독이 고심 끝에 꺼낸 답도 일품이었다. “아무래도 한 방 먹은 것 같다”고 입을 연 최태웅 감독은 “한국전력에서 바로티를 잘 사용하지 못해서 우리가 잘 써보겠다고 뽑았다. 이렇게 좋은 선수인데 왜 그 정도 밖에 못 쓰나 보여주려고 했는데 (부상으로 교체돼) 아쉽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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