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전계헌 총회장, "종교개혁 500주년..교회개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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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8일 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의 리더로 뽑힌 전계헌 총회장. 전계헌 총회장의 취임 일성은 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소통이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에 종교개혁이 아닌 교회개혁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 전계헌 예장합동 총회장을 만나 총회 현안과 종교개혁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당선 소감은 ?

감사합니다. 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삽니다. 시청자들에게 인사기회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 추석 인사 한말씀 ?

전국에 계신 성도님들, 추석을 맞아서 같이 앉아계시는 CBS가족여러분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즐겁고 건강하십시오.

◇102회기 총회에서 꼭 하고 싶은 일?

합동총회에 역사적인 일과 산적한 현재의 일이 많이 있는데 교회는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자체로 이미 거룩하지만, 교회 구성원인 사람들에 따라서 교회 거룩성이 무너지기도 하고 훼손되기 때문에 교회는 거룩해야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것처럼 공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고 싶고,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 목사님, 장로님들이 윤리적으로 탁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하고 건강하고 누가 봐도 공신력을 가질수 있는 윤리적인 삶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단의 현안들 해결을 위해서는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교회 거룩성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교회는 자체가 거룩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구성원 사람들이 모이는 집합체 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과 교류가 훼손돼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일들이 생기는데 교회 거룩성은 다른게 아니고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서 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는 일, 교회 본질도 찾고 교회 모든 행동강령이 성경으로 돌아가는 일 그것이 교회 거룩의 첫 걸음이고 완성단계라고 생각합니다.

◇ 합동총회 선결과제는 ?

전국 교회가 이상적으로 기도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총회 시급 과제는 총신대학교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총회장 책임을 맡겨주셔서 총신 문제 해결의 짐을 안겨주신 것 같습니다. 총신 문제 해결은 제도적이고 법적인 것 이전에 마음을 열고 서로 대화하고 소통해서 서로 인격적으로 대면할 수 있고, 그런 분위기가 되면 얽히고 설킨 현안 해결의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타래가 얽히면 아무리 얽혀도 얽히는 순서가 있습니다. 이론적인 이야기지만 총신문제도 그런 부분에서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대화하면서 실타래를 풀어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런 대화, 접근, 신뢰 문제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총신 인사갈등 해결책은 ?

인사 문제 대표적인 게 15인의 이사 문제이죠. 워낙 급하니까 15명이 교과부에 등재돼 있는데 그 문제까지도 서로 대화하고 접근하면서 조정이 필요합니다. 하루 아침에 될 일은 아니고, 총회를 위한 일인데 감정이라든지 오해라든지 불신이 쌓여있는 누적된 것들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접근하고 대화해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기연 활동 전망은 ?

저는 연합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전통적이고 성경적이고 칼빈주의 개혁주의 체계를 유지하고, 우리가 연합하는 것은 교회가 하나되는 것이 아니고, 교단의 대표들이 모여서 대 정부문제나 대북문제나 사회적 현안, 세금 문제 등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 우리 신앙과 신학을 포기하고 한 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고 대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자 하는 차원에서 연대하는 것이지 연합으로 하나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한기총과의 관계는 ?

한기총에 대해서는 우리 교단은 벌써 거기서 이단 문제 때문에 나왔습니다. 어느 단체, 연합체, 심지어 교단까지도 이단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야지 그 문제가 어물어물 있으면 전체 한국 기독교에도 악영향을 미치니까 그 부분도 잘 해결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단이라는게 각 교단의 총회에서 결정하는 일이잖아요.

총회에서 이단 사상이 있는 사람이면 연구하고 검토해보고, 성경기준에 맞지 않으면 그게 이단이지, 개인이나 기구가 크고 작은 것은 문제가 아니고 성경적으로 맞는가, 다 성경적이라고 말하지만 이게 아전인수격의 표현인지 객관적인 표현인지 검증하고, 분명히 교단 총회에서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한기총의 실수라면 그런 실수를 범한거죠.

◇ 종교개혁 500주년 예장 합동총회의 역할은 ?

처음에 콘스탄틴 대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잖아요. 실상은 겉으로는 화려했지만, 내적으로 퇴색해갔고 그게 1,200년 동안 흘러오면서 교회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상과 권력과 야합해서 부패하고 타락해서 기독교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가 아닌 종교로 전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이란 말이 종교를 개혁해서 성경적인 기독교로 회복하자고 했다면 500년 지난 지금은 교회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단 내적으로는 교회마다 말씀과 기도와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하나님이 영광받으시는 교회로 여전히 나가야하고 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고 기도자들은 교회로 돌아가고, 그래서 교회 중심의 모든 사역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교단 외적으로는 신학과 성경적인 원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하나로 연대하면서 사회적 현안을 풀어나가야 하고, 우리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싸늘하잖아요. 역시 교회 본질을 잃어버렸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소금이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서 사람들에게 밟힌다고 했는데 우리 교단 뿐만아니라 모든 교단, 전국 모든 교회가 본질로 돌아가서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처음 교회 모습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총회 차원 대사회적 목소리 적은 이유는 ?

총회 산하 전국 160여개 노회가 현안 문제를 헌의해서 올라오면 총회는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처리하다보니까 400여개 헌의안을 다루다보면 총회 기간이 짧기도하고, 우리 총회의 현장에서 어떤 때는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하는 일들이 교단의 누적된 문제들, 납골당 문제라든지 총신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선결되지 않고 내재돼 있으니까 이런 일들 없이 단순하게 처리돼야 하는데 늘 옥상 위 옥상처럼 복합적인 문제들이 누적돼 있습니다. 부끄러운 자화상이고 빨리 시정돼서 아름답고 건전하게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북한 미사일 도발 신앙인의 자세는 ?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두 가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애국심을 갖고 온 국민이 하나돼서 안보, 국제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기독교인은 대한민국 국민이자 하나님 나라 시민이니까 어떻게보면 이중국적인데 우리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합니다.

기독교 역사와 대한민국 역사를 같이 보면 교회가 안정되면 국가도 부흥하고 성장하는데 교회가 분란이 있을 때에 국가도 어려움을 겪고 같이 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현상들을 보면 북한이 핵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문제도 우리 교단 뿐만아니라 모든 교회가 골몰해야 할 책임이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신앙생활, 국민의무 감당하면서 이 나라의 평화, 전쟁없는 통일을 이룩하도록 믿는사람들이 우선 기도하고,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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