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CBS지부 "MB국정원의 공정방송 낙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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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사찰 행각이 드러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CBS지부는 "국정원의 치졸한 언론사찰 공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CBS지부는 21일 'MB국정원의 공정방송 낙인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우리 CBS의 개별 시사프로그램뿐 아니라 구성원 전체가 이토록 가시같은 존재였다니 도리어 반가운 일"이라며 "MB국정원이 CBS에 던져 준 자랑스런 공정방송 낙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CBS노조는 지금 이 시간 공정방송 쟁취투쟁에 나선 전국언론노조 동지들과 함께 더욱 가열찬 투쟁을 결의하며, 더욱 날카로운 보도와 방송으로 부끄러운 언론적폐의 역사에 당당하게 화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이날 국가정보원이 2009년 작성한 '라디오 시사프로 편파방송 실태'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정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두고 "야권, 좌파인물 등만 출연시키고 잇따른 편파보도 지적에도 방송을 강행한다"고 비난했으며, CBS 구성원 전체가 좌편향이라고 매도했다.

국정원은 이를 비롯해 MBC와 KBS 등 6개 방송사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내용과 진행자를 임의로 평가한 뒤 '좌편향'으로 찍은 프로그램의 폐지나 진행자의 교체를 주문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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