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신임 대법원장 "중책 맡아 마음·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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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에서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21일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명수(58) 대법원장 후보자가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동의안 가결 직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 먼저 리드하지 않고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통과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운을 뗀 뒤 "최선을 다해 결과를 기다렸을 뿐, 될 것을 예상하거나 그렇지 않을 것을 낙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출석의원 298명 가운데 찬성 160표, 반대 134표, 기권 1표, 무효 3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후보자는 전임자인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 다음날인 오는 25일부터 6년 임기에 들어간다.

다만 취임식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열릴 예정이어서 행정 절차상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2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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