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문성근 "MB·원세훈에 민형사 소송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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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전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포함된 것에 대해 소송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SBS 제공)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전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포함된 것에 대해 소송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문성근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정부와 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면서 "민변의 김용민 변호사가 맡아주시기로 했으니 전화나 이메일로 의견을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가 1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2009년 2월 취임 이후 문화연예계 특정 인물과 단체를 대상으로 퇴출 압박 활동을 하게끔 지시했다.

국정원이 퇴출활동을 펼친 문화연예계 인물은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김규리)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 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故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이었다

문성근은 12일 종영한 SBS 드라마 '조작'으로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산중'(2009), '옥희의 영화'(2010), '부러진 화살'(2011), '해무'(2014) 등 영화에서는 볼 수 있었던 그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방송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조작'으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이명박 정부 2년차인 2009년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가 그의 드라마 최신작이었다.

문성근은 최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 알 수 있었던 일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런 국가폭력이 어떻게 실천, 실행됐는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방송인 김미화 같은 날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소송을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미화는 "국가 공작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행돼 왔다는 게 참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 전 대통령 등이) 한 사람의 삶을 망가뜨린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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