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 대표, 법조인 자녀 특혜 공식 사과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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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과오로 실망 끼쳐 죄송"…"투명성 다시 세울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올린 사과문 (사진=네이버 다이어리 캡처)

 

네이버가 잇따른 법조인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뇌물죄로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진경준 전 검사장이 딸의 인턴을 청탁, 특혜성 교육을 받은 것이 알려진 데 이어 현직 부장판사 아들을 인턴으로 채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에 나선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3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인 '네이버 다이어리'에 "과거 비공식적인 경로로 특정인들의 자녀에게 체험형 인턴십 등의 혜택이 제공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現) 대표로서, 앞으로 네이버를 더욱 투명하게 경영해야 할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에 드러난 채용 관련 특혜는 김상헌 전 대표가 재직 중일 때 발생한 일이다. 진 전 검사장의 딸 인턴 청탁과 특혜성 교육은 2014년 12월에 있었던 일이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아들 인턴 채용 건은 2015년 대법원 근무 당시다.

한 대표는 "지난 해 네이버는 라인 상장과 새로운 경영 리더십 구축을 계기로, 대외 조직의 일하는 방식도 쇄신하며 외부 문의나 요청들을 모두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욱 강화해 나가며 네이버에 투명성이라는 가치를 다시 세워가겠다"면서 "과거의 과오로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업 윤리와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며 "이번 사과는 이의 연장선에서 앞으로 인턴십 요청을 비롯한 각종 민원을 공식적인 프로세스에 따라 처리해 재발을 막겠다는 걸 대외적으로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네이버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네이버 대표이사 한성숙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과거 비공식적인 경로로 특정인들의 자녀에게 체험형 인턴십 등의 혜택이 제공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現) 대표로서, 앞으로 네이버를 더욱 투명하게 경영해야 할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네이버는 라인 상장과 새로운 경영 리더십 구축을 계기로, 대외 조직의 일하는 방식도 쇄신하며 외부 문의나 요청들을 모두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욱 강화해 나가며 네이버에 투명성이라는 가치를 다시 세워가겠습니다.

과거의 과오로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에 맞는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실망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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