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진드기' 조심…사망자 지난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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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진드기'가 퍼뜨리는 감염병으로 숨진 사람이 이미 지난해보다 2배나 많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벌초와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외출 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샤워하기 등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환자발생수가 지난 2015년 79명에서 지난해 165명,올 8월말 현재 139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올해 8월말 현재 31명으로 지난해(16명)보다 2배나 많았다.

SFTS은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이내에 고열과 고열과 구토,설사,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남서부지역(경남, 전남, 전북, 충남)에 서식하는 털진드기 등의 유충에 의해 주로 매개된다.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월 말~11월 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며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오한,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에는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으나, SFTS에는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 긴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를 착용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몸 씻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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