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승에도 뿔난 무리뉴 "플레이스테이션 축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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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축구하는 것도 아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발은 상쾌했다. 1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A조 1차전 홈 경기에서 FC바젤(스위스)을 3-0으로 완파했다. 마루앙 펠라이니,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 골이 터졌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승점 3점은 중요하다"면서 "2-0까지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플레이를 멈췄고,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플레이하지 않았다. 피치 위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5분 펠라이니, 후반 8분 루카쿠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앞섰다. 무리뉴 감독이 만족했던 경기 내용이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은 무리뉴 감독을 화나게 만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물론 그런 문제 속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세 번째 골을 넣었다"면서 "하지만 마치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축구하는 것처럼 나쁜 결정을 내렸다. 신중하지 못하고, 또 팀으로 플레이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대에 대해서도 존중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포지션도, 팀 색깔도 잃었다. 쉬운 상황에서도 계속 공을 놓쳤다"면서 "당연히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더 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폴 포그바의 부상도 뼈아프다. 지난해 여름 8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포그바는 전반 17분 쓰러졌다. ESPN은 "포그바가 적어도 1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에버턴전에는 결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상 정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경험상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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