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노동자상' 서울 용산에 이어 인천에도 건립


부평공원에 세워진 징용노동자상 ‘해방의 예감’(사진=부평구청 제공)
부평공원에 세워진 징용노동자상 ‘해방의 예감’(사진=부평구청 제공)
일제강점기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을 기리는 동상이 서울 용산에 이어 인천에도 건립됐다.

일제강점기 징용노동자상 인천 건립추진위원회는 1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박남춘 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징용노동자상 '해방의 예감' 제막식을 개최했다.

시민 성금 7500만원으로 제작된 이 청동상은 일제강점기 강제로 징용된 부녀 노동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상은 가로 1.55m, 세로 0.6m, 높이 1.8m 크기다.

소녀의 모델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학업을 그만두고 일본 군수물자 보급공장인 부평 육군 조병창에 들어간 지영례(89) 할머니다.


아버지는 조병창에서 일하다가 징용노동자들과 함께 노동 쟁의를 벌이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전달하다 적발돼 옥고를 치른 고 이연형(1921~2009) 씨를 모델로 삼았다.

동상이 들어선 부평공원은 일제강점기 조병창 터(현 부평미군기지)를 마주 보는 장소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역에서 국내 첫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제막했다.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된 인천 지역의 노동자는 151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32명은 어린 소녀였으며, 광산과 공장에서 일하다가 숨진 사람은 모두 6명에 달한다.

클릭! 똑똑한 소비생활

많이 본 정보

많이 본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