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경고 "막돼 먹은 미국, 한없이 참는 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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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의 러시아 제재 법안 가결에 보복 조치 시사

푸틴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북한·이란과 함께 묶은 제재 패키지 법안을 가결함에 따라 보복 조치를 경고한 러시아가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찬성 98표, 반대 2표로 러시아·북한·이란 제재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5일 하원에서는 찬성 419명, 반대 2명으로 가결된 바 있다.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법률로 확정된다. 외신은 상하원 모두 전폭적인 지지로 새 제재안을 통과시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의 러시아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려 할 때는 반드시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도할 지 모를 러시아 제재 완화를 원천 봉쇄했다.

새 제재안이 트럼프 대통령 서명만 남겨둠에 따라 러시아가 어떻게 대응할 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 미 하원이 새 제재안을 승인한 직후 "미 상원에서 논의 중인 새 제재안이 최종 확정되면 러시아의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사울리 나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세 제재안은 국제관계와 국제법을 훼손하는 것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워싱턴이 지정학적 이득을 위해 새 제재안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세 제재안은 국제법 관점에서 완전한 불법이다.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행동하고 있지만 일정한 시점이 되면 대응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의) 막돼 먹은 행동(loutish behavior)을 한없이 참는 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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