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CTV, 영화 '군함도' 극찬…한한령 속 보도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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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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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아침 뉴스에서 10분 가량 군함도 특별 보도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중국 관영 매체들의 한국 영화 ‘군함도’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28일 아침 뉴스에서 일본 침략기 중국과 조선인 노동자들의 참혹한 강제노역을 다룬 한국 영화 ‘군함도’의 영화 줄거리, 출연진, 관객 반응 등을 5꼭지에 걸쳐 심층 보도하며 ‘항일 대작’이라고 극찬했다.

CCTV는 뉴스에서 지난 26일 개봉한 군함도가 일본 침략기 강제노역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등 한국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첫날에만 97만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원래 이름이 하시마(端島)인 일본 나가사키(長崎) 인근의 인공섬이 1940년대 많은 조선인이 해저탄광에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면서 일명 '지옥도'라고도 불린다며 군함도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가 하면, 실제 군함도에 강제징집됐던 생존자의 인터뷰를 방영하기도 했다.

군함도가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기록영화가 아니다’라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의 발언과 일본 매체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소개됐다.

그러면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는 일본의 태도를 독일과 비교해 강하게 비판하는 논평으로 보도를 마무리했다.

이보다 앞서 신화통신은 지난 23일 ‘일본 지옥도의 죄악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제목의 국제시평을 내고 “역사의 진실은 잊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근 이런 역사(군함도의 진상)를 반영한 한국 영화 ‘군함도’가 한국과 여러 나라에서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고 자세히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이후 내려진 한한령(限韓令·한국 콘텐츠 금지 조치) 때문에 중국 매체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언급 자체가 금기시 된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의 3대 관영매체라고 불리는 신화통신과 CCTV가 연이어 특정 한국 영화를 집중 보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CCTV가 10분 넘게 한국 영화를 소개한 것은 전례가 드문 사례로 군함도에 대한 관영 매체들의 호의적인 평가가 얼어붙은 한한령을 완화시키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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