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접경지역 40여일 무장대치 中·印, 첫 번째 고위급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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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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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도발 인도 외교안보보좌관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양자회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히말라야 접경지역에서 한달 넘게 무장 대치를 이어오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40 여일 만에 첫 고위급 대화에 나섰다.

28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열리는 브릭스 안보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아지트 도발 인도 외교안보보좌관은 전날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양자회담을 하고 국경분쟁의 평화로운 해법을 모색했다.

중국과 인도 정부는 이 자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양 국무위원은 두 나라간 주요 현안에 관해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만 밝혔다고 일간 텔레그래프인디아는 전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도 "인도와 중국의 이견이 분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사태를 다뤄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이다.

양측 모두 일단 양국 고위급 인사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가졌다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인도 상원에 출석해 "긍정적인 인도-중국 관계가 지역과 세계 안정의 한 요소"라고 말하면서 평화적 해결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인도 측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대치 지역에서 양국 군대의 동시 철수를 주장한 반면 중국 측에서는 인도의 무조건 철수를 주장하고 있어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 중국군이 지난달 중국 티베트-인도 시킴-부탄 3개국의 국경이 만나는 티베트 둥랑(인도명 도카라) 지역에서 도로를 건설하자, 중국과 외교관계가 없는 부탄이 인도와 함께 항의하고 인도군이 둥랑에 진입하면서 중국-인도군이 40 여일째 대치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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