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지난 5년은 '놀라운 시기'"…마오쩌둥 반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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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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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많은 문제 해결"

자료사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자신의 지난 5년 임기 동안 "중국이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스스로를 자신을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 급으로 격상시키려는 시도에 나섰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올가을로 예정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지도간부 세미나에서 지난 5년은 중국으로서는 '놀라운 시기'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시 주석은 "지난 5년간 우리 당 지도부는 (공산당이) 오랜 세월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많은 문제를 해결했고 과거에 이루고자 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며 과거 지도부와 직접 비교하고 나섰다.

그러변서 "중국은 우리 발로 일어서고 부유해지고 강력해지는 역사적인 도약을 이뤄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 발언 내면에 자신을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과 동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 주석이 자신을 양대 지도자와 동급시하려는 시도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당 내부에서는 시 주석이 항상 강조하고 있는 공급 개혁과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총체적 국가 안보관, 중국몽 등을 이론적 체계로 정리해 공산당 당헌에 삽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 발전을 위한 당의 역할과 지도력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공산당의 강한 활력과 힘을 확보해 더욱 강력한 당 건설을 이룩함으로써 인민들이 큰 도전을 성공적으로 처리하고 큰 위험을 이겨내고 큰 장애물을 극복하며 큰 갈등을 해결하게끔 당이 지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또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은 언제나 진행 중인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정당이나 정권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인민이 편을 들거나 등을 돌리는 데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 고위 관료들의 시 주석에 대한 정치적 충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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