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삼순에 등장한 태극기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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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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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터키한국문화원과 앙카라한인회장 등 격려 방문

조동우 주터키한국문화원장(두번째 줄 가운데)과 전은수 앙카라한인회장(두번째 줄 오른쪽 두 번째) 등은 2017 삼순 데플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수도 앙카라에서 불고기 150인분을 마련해 직접 선수단에 전달하고 볼링 선수단을 응원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코레~코레~”

지난 27일(한국시각)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의 볼링 경기가 열리는 터키 삼순의 볼링홀은 평소 들을 수 없던 힘찬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터키 현지인이 자국 선수가 없을 경우 한국 선수를 응원하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말로만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태극기까지 흔들며 제대로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멀리 앙카라에서 삼순까지 찾아온 조동우 주터키한국문화원장과 전은수 앙카라한인회장, 그리고 터키에 거주하는 한국 서포터즈 ‘코레펜즈’ 회원이었다. 예상 못한 응원단의 등장에 힘입어 남자 볼링 단체전에 나선 선수들은 더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예선을 1위로 마칠 수 있었다.

삼순 볼링홀에서 만난 전은수(51) 앙카라한인회장은 “앙카라나 이스탄불에서 했다면 더 많은 교민이 응원을 왔을 텐데 삼순은 앙카라에서 차로 6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곳이라 교민을 대표해 선수단을 찾았다. 더 많은 교민이 함께하지 못해 선수단에 미안하다”고 소개했다.

유학생의 입출국 등으로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지만 터키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3500~4000명 수준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등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삼순 역시 터키에서는 대도시지만 한인의 영향력은 크게 미치지 않는 지역이다. 실제로 삼순에서 만난 터키인 대부분은 한국인을 처음 보거나, 본 경험이 있어도 이 정도 대규모 인원은 처음 본다며 살갑게 인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삼순에서 열리는 23번째 하계 데플림픽에 약 140명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한다는 소식에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와 깜짝 선물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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