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추가 발견 회의자료 작성자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홍 실장이 당시 기획해서 생산한 문건은 아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홍남기 국무조정실장(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청와대가 17일 정무수석실 소관 사무실에서 추가로 발견했다고 공개한 전 정권 생산 문건 중 상당수는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이날 정무수석실에서 자체적으로 방치된 문서가 있는지 추가로 점검하던 중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요원 책상 하단 캐비닛에서 전 정권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정리 문건 등 다량의 문서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은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이 작성한 254건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를 포함해 총 1361건에 달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삼성 현안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언론 활용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자료일 수도 있다.

문제는 해당 문건이 작성된 시기에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을 지낸 인물은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과 최재영 전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이라는 점이다.

홍남기 실장은 2015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기획비서관으로 재직했고, 전 정권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무조정실장에 파격 임명됐다.

발견된 비서실장 주재 수석회의 문건 상당수를 홍 실장이 직접 작성했다는 의미다.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정무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을 언론에 공개하기 직전 일부 문건 작성자가 홍 실장임을 인지했지만 별도의 의견청취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회의자료는 홍 실장이 기획비서관으로 있을 때 기획을 통해 생산한 문건이 아니라 단순한 회의 정리 자료"라며 "본인의 아이디어 등이 들어가 있지 않아 문건 작성 경위를 따로 묻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문건 생산 시기에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병기.이원종 전 실장으로 홍 실장 임기를 고려하면 주로 이병기 전 실장 주재 회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회의자료에는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발견된 것처럼 삼성 승계 문제, 문화계 블랙리스트, 세월호 참사와 국정교과서 대응 등 전 정부의 과오를 드러낼 '메가톤급'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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