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전 골' 루니 "에버턴에서 다시 골을 넣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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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사진=에버턴 트위터)

 

"에버턴에서 다시 골을 넣어서 기쁩니다."

13년 만에 입은 친정 에버턴의 유니폼. 붉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이 아니라 다소 어색해보였지만, 웨인 루니(31)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11일 입단식 후 사흘 만에 치른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루니는 14일(한국시간) 탄자니아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고르 미하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적응 시간은 사흘이면 충분했다.

루니는 왼쪽 측면에서 온 패스를 왼발로 잡은 뒤 돌아섰다. 이어 오른발로 툭 친 뒤 골대에서 27m 가량 떨어진 부근에서 지체 없이 슛을 날렸다. 슈팅은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전진한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루니는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린 뒤 손에 입을 맞췄고, 다시 하늘을 가르켰다. 유니폼을 달라졌지만, 전성기 때 보여줬던 루니의 세리머니였다.

경기 후 루니는 "에버턴에서 다시 골을 넣어 기쁘다. 최근 생각이 많았는데 다시 에버턴으로 오게 됐다. 다행스럽게 오늘 경기에서 잘 했던 것 같다"면서 "공을 받았을 때 공간이 약간 있었다. 기회를 살렸다. 골을 넣어서 기쁘고, 좋은 출발을 한 것 같다"고 웃었다.

로날드 쿠만 감독도 "루니는 여전히 포지션 최고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에버턴은 루니의 선제골 뒤 4분 만에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카이런 도웰이 결승골을 넣어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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