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호 K리거' 칼레드 "서울 우승, 월드컵 출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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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드 샤피이. (사진=FC서울 제공)

 

"K리그 클래식 우승과 월드컵 출전 모두 잡겠다."

FC서울은 지난 26일 아시아쿼터 수비수 칼레드 샤피이(29) 영입을 발표했다. 경력보다 눈에 띄는 것은 칼레드의 국적이었다. 칼레드는 K리그 34년 역사상 최초의 이란 선수로 기록됐다.

칼레드는 영입 발표와 함께 서울에 합류해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칼레드는 28일 서울 구단을 통해 "서울에 오게 돼 무척이나 흥분되고 설렌다. 관계자 모두가 반갑게 반겨줘서 더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이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에게 서울에서 제안이 왔다는 얘기를 하니 모두가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가라고 조언해줬다. 이란에서도 빅클럽에서 플레이를 하며 압박감을 잘 이겨내 왔기에 서울에서 잘 적응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K리그는 칼레드의 첫 해외 진출이다. 칼레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K리그를 지켜봤고, 서울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였다.

칼레드는 "친구들이 속한 다른 클럽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클럽들과 펼치는 경기들을 봤다"면서 "K리그 팀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도 항상 꾸준한 모습을 보여온 서울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영광이며 내 장점을 잘 살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칼레드는 이란 프로리그에서 200경기 이상을 뛴 베테랑이다. 최근 이란의 신흥 명둔 트락토르 사지에서 활약했다. K리그 빅클럽 중 하나인 서울에서의 적응을 자신하는 이유다.

칼레드는 "이란의 신흥 명문인 트락토르 사지에서 쌓은 경험들이 대한민국의 빅 클럽 서울에서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데얀에 대해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아시아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또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박주영, 곽태휘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면서 "서울의 좋은 동료들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이미 서울이라는 도시에 매료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 서울은 16경기 5승6무5패 승점 21점 7위에 머물고 있다. 또 서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하겠다는 각오다.

칼레드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서울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2연패에 공헌하고 싶다"면서 "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이란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내년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하고 싶다. 한국과 이란이 함께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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