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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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017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됐다.

오는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치러지는 2017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83개국 천 8백여 명이 출전한다.

이날 개막식은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공연과 개막식에 이어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 공연을 펼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는 무주 태권도원으로, 태권도로 하나 되는 지구촌'이라는 슬로건
처럼 세계 태권도 스타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스포츠로서 태권도의 위상을 높였다.

(사진=자료사진)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이 참석해 치사와 축사를 함으로써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태권도 성지인 전라북도와 무주의 위상이 한층 고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서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특히 한국에서 치러지는 세계태권도연맹 대회에서 국제태권도연맹이 시범을 보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물론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시범단의 공연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하며 장웅 IOC 위원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총재를 비롯한 북한선수단의 발길이 훗날 남북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인 무주를 비롯해 전라북도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문화 프로그램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조직위원장인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 경기장을 갖춘 무주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최첨단 시설과 훈련 프로그램 등 대회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남북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이라 할 수 있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방한하는 것은 2007년 4월 이후 10년여 만이다.

하지만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인 ITF 시범단이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인 WTF 주관 한국행사에 시범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사드와 핵 문제 등으로 경색된 남북문제가 이번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교류로 평화와 화해의 무드로 국면전환이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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