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한 숙박업소서 군용 소총 실탄 173발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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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관계자 "3년 전 군 전역한 손님 장기간 투숙해"

독자 제공.

 

전남 담양의 한 숙박업소 창고에서 소총 실탄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전남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30분쯤 전남 담양군 담양읍의 4층 숙박업소 건물 옥상 창고에서 군부대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실탄 173발이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실탄과 함께 훈련용 폭음탄 10여발과 탄창, 연습용 수류탄 안전 손잡이 등도 함께 발견됐다.

실탄 등이 담긴 상자는 이날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청소를 하던 중 건물주에 의해 최초 발견됐으며 실탄이 들어있던 상자에는 발행된 지 3년이 넘은 신문이 함께 들어 있었다.

건물 관계자는 "3년 전쯤 군에서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손님이 장기간 투숙한 적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그 손님이 묵은 시기와 상자에서 나온 신문의 발행 시기가 비슷하고 그 손님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손님은 당시 장기간 투숙하다 사용하던 캐비닛 등 물건들을 그대로 두고 별다른 이야기 없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견된 실탄은 M16소총에 사용되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실탄의 제조시기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86년 부산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폭음탄은 인명 살상용은 아니고 군부대에서 훈련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실탄 등을 인근 31사단 헌병대에 인계했으며 군과 합동으로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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