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미사일 규탄 UN성명 감사, 모든 수단 활용해 비핵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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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사무총장·EU상임의장 통화…'12개국 통화외교' 박차

문재인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과 도널드 투스크 EU상임의장과 각각 통화하면서 북핵 비핵화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구테헤스 총장과 투스크 상임의장과 첫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18분 동안 구테헤스 총장과 통화하면서 "지난 14일 구테헤스 총장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아가길 촉구한 데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안보리 등 UN과 그 목표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헤스 총장은 "최근 동북아시아의 평화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에서 전면 군사적 충돌은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헤스 총장은 오는 7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5시쯤 도널드 상임의장과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EU의 북핵폐기 정책에 대한 지지에 감사하다"면서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해 대한민국과 EU 사이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투스크 상임의장은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이 담긴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입장이 있다면 보내달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까지 모두 12개국 정상들과 '통화 외교'를 했다"며 "앞으로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통화 외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통화 상대국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터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브릭스(BRICs)나 믹타(MIKTA) 국가들도 포함된다.

박 대변인은 "이날까지 기준으로 모두 144건의 축전과 축하 메시지가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민주주의 위기를 겪은 대한민국이 새 정부의 출범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국격을 회복했다는 의미"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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