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21일 개막…"시민과 예술의 힘으로 춘천을 점령한다"

춘천마임축제 황인선 총감독 "반찬 많이 차렸으니 맛있게 드셔달라"
-21일~28일까지, 물·불 활용한 축제의 장 펼쳐져
-총7개국 60개팀 참여…공연 아이템만 60개
-소외된 곳을 찾는 '찾아가는 공연'도 개최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춘천마임축제 황인선 총감독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세계 3대 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가 이번 주일 개막한다. 21일 개막행사인, 물의도시 아!水라장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지역 곳곳이 축제의 장으로 물들 예정. 춘천마임축제 황인선 총감독과 함께 얘기 나눠봤다.

다음은 황인선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박윤경>춘천 마임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5월에 관객들을 찾아온다고?

◆황인선>21일부터 8일간 시작된다. 사무국은 정신없이 바쁘다. 어제부터 외국인 공연팀들이 속속 들어와 한국팀과 협업을 하고 있다. 안전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있고, 깨비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박윤경>이번 주일, 개막행사가 열린다. 아수라장,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신데, 어떻게 진행되나?

◆황인선>아수라장은 21일 일요일에 진행된다. 다행인 건 날씨가 30도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일 것이라고 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중앙로 도로를 통제하고 시작한다. 올해 테마는 '시민과 예술의 힘으로 시를 점령하다'. 해적과 해군들이 서로 대결과 화해를 벌여가면서 해군이 아닌 해적이 승리를 거두는 것. 우리 모두 한번 일상을 벗어나 해적이 돼보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

5월21일~28일까지 열리는 2017춘천마임축제. (사진=춘천마임축제위원회)5월21일~28일까지 열리는 2017춘천마임축제. (사진=춘천마임축제위원회)
◇박윤경>극장 공연과 함께 도심 곳곳을 찾아가는 공연이 일주일간 계속되는데, 주요 공연을 소개해달라.

◆황인선>공연 아이템만 60개가 된다. 일일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아수라장은 해적과 해군의 대결 신(Scene) 안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농협건물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연기부터, 우리를 흠뻑 적셔줄 물 연기까지. 22일부터는 일상이다보니, 그때부터 목요일까지는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몸짓극장에서는 해외유명 아티스트들과 국내 아티스트들이 공연한다. 이 중 이것만은 꼭 보셔야 한다는 건 프랑스에서 참가하는 팀이 늑대소년의 실화를 가지고 마임으로 엮은 '야생소년 빅터'를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찾아가는 공연은 마임이스트들과 몸꾼들이 소외된 곳에 찾아가 마임 공연도 하고 아카데미를 여는 행사다. 춘천이 꽃의 도시이니까 시민들과 도시 곳곳에 꽃을 뿌리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하이라이트는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불의 도시. '해치와 도깨비'라는 콘셉트로 무박3일간 진행된다. 국내 유일, 최초의 불의 도시가 만들어진다.


◇박윤경>세계적인 축제인만큼, 올해 역시 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마임이스트들이 해외에서도 춘천을 찾아오시겠죠?

◆황인선>최대치보다는 축소가 됐지만, 실력있는 아티스트들 많이 온다. 국내를 포함해 7개국 60개팀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박윤경>마임축제의 하이라이트하면 역시, 도깨비 난장인데 좀 더 소개해주신다면?

◆황인선>그동안 해오던 불의난장 규모를 더 키웠다. 내림무대라고 땅을 파서 만드는 이색적 무대도 사이즈를 넓혔다. 불의 축제는 역시 불이 메인이다. 마임축제 사무국과 문화예술위원회 공동 투자로 예술불꽃 '화랑'이라는 단체와 2미터짜리 불기둥 100~200개를 배치해 하늘로 쏘아 올리는 행사와 동시에 일렉트로닉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줄 것이다. 의암호 옆 수변공원에서 물과 밤과 봄, 불이 어우러져 역대급 봄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나라 분위기가 바뀌는 느낌이다. 이미 국가 자체가 축제분위기라는 느낌이 드는데, 작년 10월부터 국민들이 만들어낸 게 불의 나라가 아니겠나. 마침 저희가 불의 축제이고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최초 행사다. 국민들이 이뤄낸 불의 성과를 이 공간에 와서 자축하고 즐겨 꺼지지 않는 의미로 되새겼으면 한다.
또, 2018년 초에 큰 행사가 열린다. 한 때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식었었는데, 불의 축제로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를 하려고 한다. 전국에 전파하는 것을 광화문까지 할 것이고, 문체부와 정식 축제로 선정돼 협력에 들어가고 있다.

강원CBS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춘천마임축제 황인선 총감독. (사진=최원순 PD)강원CBS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춘천마임축제 황인선 총감독. (사진=최원순 PD)
◇박윤경>많은 사람이 몰리는 축제인만큼, 안전대책이나 사고 위험을 방지하는 대책도 마련하셔야할텐데?


◆황인선>다른 축제보다 물과 불이라는 테마를 쓰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수라장이나 불의 축제 기간에는 지역 소방서, 경찰서, 한림성심병원 의료팀이 상시대기한다. 주차관리를 위해 해병대 전우회와 안전관리요원이 수십명 대기할 것이다. 안전문제에 신경을 많이 썼고 방심하지 않겠다. 즐기면서도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박윤경>한때 존폐위기까지 거론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이번에도 28년 동안 춘천마임축제를 공동주최한 한국마임협의회가 올해부터 축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축제 운영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이에 대해서는?

◆황인선>축제 관계자와 시민분들이 우려한다고 들었다. 마임협의회 소속 개인 마임이스트들은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 축제는 20여년이 지나면 한 번씩은 부침이 있고, 땅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이걸 통해 더 좋은 관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려할 수준의 내용은 아니다. 사무국 스텝과 관계자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반가운 소식들도 많고, 기대해도 될 것이다. 마임 정신의 끝은 화해다.

◇박윤경>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한데, 끝으로 초대의 말씀?

◆황인선>무조건 오셔야 된다. 좋은 축제는 좋은 시민이 만든다. 좋은 시민이 되려면 좋은 축제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최대한 노력해서 준비했다. 많은 반찬을 차렸으니 와서 드셔주시길 부탁드린다. 작년 말부터 일상의 스트레스 국가적 문제로 고생하셨는데, 그런 문제들이 해소돼 가고 있으니 축제에서 더 마음 놓고 와서 확 푸셔도 될 것 같다. 일상이 달라질 거다.

◇박윤경>8일동안 시민들에 의해 시가 점령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춘천마임축제 황인선 총감독과 말씀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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