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부산시민연대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탈핵에너지 전환 원년의 해를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탈핵부산시민연대 제공)
부산지역 탈핵·반핵단체가 올해를 탈핵에너지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30일 앞둔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올해를 탈핵에너지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탈핵연대는 이 자리에서 "고리1호기 영구정지는 단순히 낡은 핵발전소 1기를 폐쇄하는 일이 아니라 안전하고,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살고자하는 시민의 열망을 의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18일 고리1호기 영구정지와 함께 '탈핵에너지 전환의 새 시대'를 선포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77년 6월부터 발전을 시작한 고리1호기는 지난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으나 같은 해 12월 10년 동안 계속 운전 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계속 운영되고 있다.
고리1호기는 운영 40년이 되는 다음 달 18일 영구정지된 뒤 해체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