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북한에 3不로 체제보장...미국 믿어봐라”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중지하는 것이 1단계...상당기간 중단하면 대화 용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노컷뉴스 자료사진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노컷뉴스 자료사진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 정권교체나 북한의 붕괴, 북으로의 진공 등 3가지를 하지 않겠다는 ‘3불 원칙’을 밝히면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또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일정 기간 하지 않는다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석현 미국 특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 저녁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방미 이틀째 활동 결과를 설명했다. 홍 특사는 이날 틸러슨 국무장관과의 면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 틸러슨, "북한은 우리를 믿어보라..뒤로 얘기 안한다"

홍 특사는 틸러슨 장관이 밝힌 3가지 원칙, 즉 북한 정권교체, 붕괴, 북으로의 진공은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틸러슨이 “우리를 믿어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지하는 행동으로 의지를 보여주고 어느정도 기간을 가지면 미국도 믿을 수 있고, 이렇게 신뢰가 생기면 대화를 위한 분위기가 마련된다는 것.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공개적으로만 메시지를 보낼 것이며 뒤로 얘기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 특사는 “틸러슨 장관과의 면담에서 미국이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문을 열고 북핵 프로그램 폐기를 통해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특사단 관계자는 “1단계 목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더 이상 안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서 바른 결정을 내려준다면 북핵문제 타결 뿐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통합의 중대한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또 선제타격에 대해서도 "틸러슨 장관은 군사적 해법으로 가기까지는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고,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수단이 수많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특사단 관계자는 “아직은 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 특사단 "사드, 국회 논의 필요"..미국도 "잘알고 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특사단에게 보낸 훈령에 ‘사드는 절차가 투명하지 않았고 충분하지 않아 재검토해야하며, 국회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석현 특사는 전날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고, 미국 측도 한국 내에 논란이 있다는 점과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acknowledge)고 답했다.

특사단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 측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면서 한미FTA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도 않았으며, 미 행정부에서도 관련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 관계자는 “의회에서는 한미FTA에 대해 별로 불만이 없는 느낌을 받았고, 일단 북미자유무역협정부터 해결하고 가야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남아있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 지명조차 되지 않은 주한 미국대사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에게 "좋은 분들을 물망에 올려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는 대략 서너명 정도가 후보로 올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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