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對한국 여행수요에 적극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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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행산업 지속성장…여가·휴식 중시 트렌드 맞춘 상품 개발 필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중 양국간 갈등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유커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사드 상황이후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의 對한국 여행수요 회복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저가 위주의 단순 여행상품에서 벗어나 여가와 휴식을 테마로 하는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유커의 실용성 추구 경향에 맞춘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가 발표한 '최근 중국 여행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증가와 비자발급 편의성 증대, 항공편 확충 등의 요인으로 2012년 8300만명이었던 중국의 출국 여행자 수는 지난해 1억 2200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상위 5개 국가(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는 태국(877만명), 한국(804만명), 일본(600만명),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 모두 아시아 국가였다.

한국은 2014년까지 1위였으나 2015년부터 태국에 밀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804만명)은 전년대비 증가하긴 했지만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3/4분기를 정점으로 증가율 둔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재해와 테러, 정치적 갈등 등의 요인이 있었던 대만, 프랑스, 네팔 등지에 대한 여행객은 감소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여행산업의 특징으로 자유여행객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과 쇼핑보다는 여가 및 휴식을 중시하는 트렌드 변화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여행과 출국여행에서 차지하는 자유여행객의 비중은 93%와 61%에 각각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여행관련 기업들은 해외 유명 여행그룹 인수합병을 통한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드배치 등으로 올해 한국방문 중국 여행객은 분명히 줄어들겠지만 한중관계 개선 이후 한국에 대한 여행수요가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명소관광, 저가 위주의 기존 단순 여행상품에서 벗어나 여가와 휴식을 테마로 하는 여행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자유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통, 숙박 안내 등의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서욱태 지부장은 "중국 여행객의 구매패턴도 사치품에서 소비품 위주로 바뀌고 있어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경향에 맞춰 식품 및 화장품, 유아용품 등 주요 한류 생활소비재를 테마로 한 쇼핑맵을 작성해서 제공하는 등 맞춤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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