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과 아이들 '멕시코 4강 신화’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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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② “강팀에게 뒤지지 않는 축구하겠다”

미래 한국 축구의 주역이 될 21명의 선수는 안방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다는 분명한 각오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983년 멕시코 청소년월드컵 4강 신화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 축구대표팀이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기 전까지 한국 축구가 내세웠던 최고의 성과였다. 당시 청소년월드컵은 현재의 20세 이하(U-20) 월드컵이다.

이후 한국 축구는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국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이 2010년 U-17 여자 월드컵 우승, U-20 여자 월드컵 3위 등 열악한 환경에도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

이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번 U-20월드컵은 백승호와 이승우(바르셀로나) 등 차세대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될 유망주가 국내 축구팬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내외 프로팀과 대학무대에서 손꼽히는 21명을 최종 선발한 신태용 감독은 공식적으로 8강 진출의 목표를 제시했다. 24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6개 조의 2위 총 12개국과 6개조의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최종 16강에 진출한다. 사실상 조별예선에서 최하위만 피한다면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역대 대회에서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8강에 진출했고, 2009년 이집트 대회와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 연거푸 8강에 올랐다. 비록 가장 최근 대회인 2015년 뉴질랜드 대회는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높아진 기대치는 16강으로 만족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부임해 단기간에 팀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 신태용 감독은 안방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의 1차 목표로 8강을 제시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은 16강이 아닌 8강 진출을 공개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상대하는 ‘죽음의 조’에 배정됐지만 조별예선의 목표는 2승1무. 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올라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분명한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강 팀을 상대로 전혀 뒤지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면서 “상대를 압도하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분명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4강 진출, 그리고 결승 무대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감추지 않는다. 2002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한번 축구 붐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에서 활약중인 이승우는 "1차 목표는 조별예선 통과지만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며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1차전 상대인 기니전에 전력을 100% 쏟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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