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승 無' 박인비, 17번째 도전은 매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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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오른쪽)와 김지영. (사진=KLPGA 제공)

 

'골프여제' 박인비(29)가 9개월 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 이번에는 매치플레이다.

박인비는 17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2017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골프여제'다. LPGA 투어에서만 18승(메이저 7승)을 거뒀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4승을 챙겼다.

그런데 국내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KL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 5번을 차지하는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9개월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다.

박인비는 "한국에서의 경기는 특별하다. 오랜만에 한국팬과 가족, 친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즐겁고 설렌다"면서 "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추구하는 스윙도 나오고 있고, 컨디션과 샷감도 모두 좋은 편이다. 대회 전후 스케줄을 모두 비워 다른 때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잘 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매치플레이 방식을 좋아하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 매치플레이의 매력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하여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면서 "목표는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강호들의 조기 탈락을 막기 위해 조별리그와 포인트 제도가 도입됐다. 64명이 4명씩 16개조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박인비는 LPGA 투어 경험이 있는 이선화(31)와 안송이(27), 양채린(22)과 1조다.

박인비는 "안송이, 이선화는 함께 쳐 본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만, 양채린은 함께 플레이한 적이 없어 플레이 스타일을 몰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래도 매치 플레이는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컨디션은 좋다. 내 게임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자신했다.

박인비와 함께 올해 KLPGA 투어 첫 다승을 거둔 김해림(28)도 우승후보다. 김해림은 2승과 함께 톱10 5번이라는 꾸준함이 강점이다. 김해림은 홍진주(34), 이효린(20), 최은우(22)와 6조에 묶였다.

KLPGA 투어는 4조를 '죽음의 조'라고 평가했다.

4조에는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이승현(26)과 이정민(25), 김헤윤(28), 백규정(22)이 포함됐다. 이승현은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선수와 치면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 친한 선수들과 같은 조가 돼 힘든 경기가 될 듯하다. 그래도 친한 선수들과 재미있게 좋은 승부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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