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창춘 야타이는 지난달 불거진 이장수 감독의 경질설을 공식 부인했지만 약 20일 만에 공식 결별을 발표했다.(사진=창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결국 이장수 감독은 창춘 야타이를 떠난다.
중국 슈퍼리그 창춘 야타이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장수 감독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장수 감독의 후임은 천진강 기술고문이 맡는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 이미 중국 현지에서 결별설이 제기됐던 이장수 감독이지만 창춘 구단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언론도 경질이 아닌 휴식 차원이라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지난해 5월 계약기간 3년과 2년의 연장 옵션까지 총 5년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던 이장수 감독은 지난 시즌의 극적인 슈퍼리그 잔류에도 경질됐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16개 팀 가운데 첫 번째 감독 교체다.
슈퍼리그 잔류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하는 등 상당한 투자에 나선 창춘은 이장수 감독 체제로 치른 올 시즌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이장수 감독이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첫 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1승1무5패의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4명의 한국인 감독 가운데 이장수 감독이 경질된 가운데 나머지 한국 감독의 성적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장외룡 감독의 충칭 리판이 2승 4무 1패로 전체 16개 팀 가운데 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박태하 감독의 옌벤 푸더는 13위(1승2무4패)로 올 시즌도 힘겨운 강등권 탈출 경쟁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