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우리는 (한반도에서) 단 1%의 전쟁 가능성도 감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왕 부장은 26일(현지시간)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그건) 북한이 중동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왕 부장은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심각하고도 상상하기 힘든 결과가 닥칠 것"이라며 "그래서 전쟁 위험을 진정으로 막는 것이 중국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한국과 미국의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을 뜻하는 쌍중단(雙中斷)을 거듭 주장했다.
왕 부장은 "지금 가장 긴박하게 해야 할 일은 한반도 갈등에 얽힌 모든 관계국이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안보와 안정성이 쉽게 깨질 수 있고, 하나의 새로운 갈등이나 사건들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큰 위험이 있다"며 "당사국에 자제를 촉구하며, 새로운 도발로 이어질 행동이나 말들을 피할 것도 역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