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르면 7월 메모리-비메모리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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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 강화 포석으로 해석

 

반도체 호황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내친김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분사를 추진한다.

이르면 오는 7월쯤 분사가 단행되는데 비메모리 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해 메모리에 이어 비메모리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6일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떼어내 100% 자회사로 분사하기로 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하이닉스는 오는 7월쯤 분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장급 인사를 신설될 파운드리 회사의 대표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운드리 사업은 다른 기업이 설계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문받아 생산해 납품하는 '수탁생산' 사업으로 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부문은 가동률이 한때 50% 아래로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겪어 왔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파운드리 사업은 상대적으로 경영진의 관심이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분사를 통해 책임과 권한을 확실히 함으로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보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향후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IoT용 센서 등을 생산하기 때문에 미래 전망은 밝기 때문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은 충북 청주에 있는 M8에서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분리작업이 그리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의 M8 공장은 200mm 웨이퍼를 한달에 10만장 정도 처리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고 인력은 대략 1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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