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도 선주문 돌풍 갤S8, 노트7 단종 충격딛고 순항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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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내에서 제기됐던 붉은 액정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갤럭시 S8이 세계 최대 IT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최고수준의 선주문을 기록하면서 노트7 단종 사태의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고 계속 순항할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갤럭시 S8과 S8플러스의 선주문(pre-ordess)물량이 지금까지 역대 최대였던 갤럭시 S7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백스터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갤럭시 S8과 S8플러스에 대한 반응에 기쁘다"면서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그 과정까지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갤럭시 S8과 S8플러스는 그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도 역대 최고였던 갤럭시 S7때의 선주문 물량보다 30% 이상 많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8과 S8플러스는 또 미국시장에서 현지시간으로 21일 출시된 뒤 이틀 동안 55만대의 선주문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문(pre-orders)은 우리나라의 '사전예약판매'와 비슷한 개념으로 특정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알 수 있는 시금석이다.

삼성은 지난해 출시했던 갤럭시 S7에서 사상 최대 선주문 물량을 확보한데 이어 계승작인 갤럭시 S8에서는 이 보다도 30% 이상 많은 물량을 주문받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을 덮쳤던 갤럭시 노트7 단종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지표로 볼 수 있다.

SK증권 김영우 수석연구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시장에 출시된 갤럭시 S8에 대한 초기 시장반응을 보면 지난해 발생한 노트7 단종사태의 충격을 어느 정도 극복해 가는 분위기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와같은 갤럭시 S8에 대한 미국 시장의 초기반응은 정식출시 이전인 지난 18일부터 국내에서 시작된 조기개통 과정에서 디스플레이가 붉게 보이는 이른바 '붉은액정 논란'과 일부 이동통신사 와이파이 대역대에서의 불통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붉은 액정 논란은 국내에서도 한숨 풀이 꺽인 상황이고 미국 현지 매체들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더이상 확산되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따라 미국 현지의 스마트폰 전문 매체들도 갤럭시 S8에 대한 선주문 물량이 전작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면서 직전 제품의 실패(노트7 조기단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초기반응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의 사전예약판매에서 100만대를 넘기면서 돌풍을 일으켰던 갤럭시 S8이 미국 시장에서도 선주문 물량의 증가세와 같은 호의적인 평가를 이어갈 경우 직전작인 갤럭시 노트7 단종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았음을 반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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