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흥분제' 논란 홍준표 포항 찾아 安은 박지원 '얼굴마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영일만대교' 건설 등 지역공약 발표

홍준표 후보가 포항 죽도시장에서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문석준 기자)

 


'돼지흥분제'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텃밭으로 여기는 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를 박지원 대표의 '얼굴마담'으로 비하하고, 전교조와 강성노조, 여론조사 기관 등을 없애겠다고 말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1일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지역 보수층 공략을 위해서다.

홍 후보는 "탄핵 광풍으로 인해 좌파에게 나라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이후 만들어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이 우리에게 등을 돌려 매우 어려운 상태"라면서 "하지만 바닥민심은 다르다. 이런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홍준표의 강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도 거세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참여정부 북한인권결의안 기권과정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문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의 안보는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북한이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당선되면 먼저 북한에 가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홍준표 후보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문석준 기자)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처음에는 반대하다 국민여론이 찬성으로 기울자 말을 바꾸고 햇볕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공과(公課)'가 있다고 얼버무리는 등 강단과 결기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박지원 대표가 종북좌파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안 후보는 박지원 대표의 얼굴마담으로 안철수를 뽑으면 박지원이 대통령이 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탄핵 때문에 갈라졌지만 지금은 탄핵이 끝난 만큼 이제 보수정권을 위해 돌아와 함께 하자"며 "이번 선거에서 이기고 자유한국당을 대대적으로 개혁해 참다운 보수정당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종북세력과 전교조, 강성귀족노조 등 3가지 세력을 반드시 없애고, 불공정한 여론조사를 하는 2개 여론조사기관도 폐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지역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홍 후보는 "포항에는 해병대가 있고 내 아들도 해병대를 전역했다"면서 "해병대 특전사령부를 창설해 북한 특수11군단과 맞서고 기존 3군에서 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포항을 해양자원 거점도시이자 광역물류교통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영일만대교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유세 이후 죽도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난 뒤 경주역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활동을 펼쳤다.

이날 유세장에는 강석호, 박명재, 김정재, 이만희, 정종섭 등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지지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해 인근지역은 혼잡을 빚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지난 2005년 쓴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대학시절 친구들과 '돼지발정제'를 사용해 성폭력 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