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약물이용 성폭력범죄 모의' 홍준표, 국민께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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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막말‧거짓말, 단지 선거 전략만은 아닌 듯"

(자료 사진/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2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즉시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 후보가 자신의 에세이집을 통해서 대학시절 약물을 이용해 성폭행 범죄를 모의한 사실을 고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공보단장은 이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으로 정권연장을 시도하는 국정농단 집단의 대선후보에게 어울린다"며 "입만 열면 막말과 거짓말이 쏟아지는 것이 단지 선거 전략만은 아닌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홍 후보는 영혼없는 사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즉시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죄하라"며 "홍 후보는 더이상 대한민국 대선후보로서 품격과 자격을 갖기 어렵게 됐다"고 꼬집었다.

논란에 대한 홍 후보가 "이제 유력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웃어 넘기고, 홍 후보 측이 "혈기왕성한 대학교 1학년때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국민들께서 감안해 달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는 "망언 수준으로 놀라울 따름"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10년 전 이미 그 책이 나왔을 때는 해명했기 때문에 당시 언론에 문제가 안 됐는데 지금에 와서 언론이 문제를 삼는 걸 보니 이제 유력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웃어넘겼다.

홍 후보 측 정준길 대변인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당시는)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이고 사회적 분위기가 좀 다른 상황에서 혈기왕성한 대학교 1학년때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너그럽게 국민들께서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한바 있다.

홍 후보는 지난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 '돼지 흥분제 이야기'를 소제목으로 대학교 1학년이던 1972년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으며, 홍 후보가 친구들과 함께 이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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