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독교계 대선 관심사는 '신천지 검증'


■ 방송 : CBS TV (CBS주말교계뉴스, 4월 21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출연 : 송주열 기자

- 국민의당 강원도당 신천지 침투 정황 온도차.."전수조사하겠다" vs. "사실아니다"
- 과거 한나라당, 새누리당, 민주당도 '신천지' 구설
- 기독교계 관심사 '신천지 검증' 네거티브 변질 돼선 안돼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각당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박종민기자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각당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박종민기자

◈ 조혜진 앵커

최근 사교집단 신천지가 국민의당 강원도당에 침투한 정황이 알려져 큰 파장이 일었는데요.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사교 집단의 정치권 침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송주열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기자, 과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접근했던 신천지가 국민의당까지 접근했다구요?

◇ 송주열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창당한 국민의당의 강원도당 조직과정에서 수백 명의 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가 있었습니다.

내부 고발자는 국민의당 강원도당 관계잔데요.

당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킨 추천인이 과거 신천지 연루설이 제기됐던 원주시 Y시의원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Y의원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사이에 당원으로 가입시킨 70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Y의원의 추천을 받은 모바일 등록 당원 500여 명 가운데 80%가 신천지 원주 본부와 분실이 있는 우산동, 태장동 거주자이며, 20대 청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달 말 치러진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원도지역 순회경선에서 국민의당 지지자 4,700여명이 현장 투표에 참여했고, 원주지역이 춘천과 강릉 보다 2배 이상 많은 1,600여명이 참여했는데, 이를 신천지에서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국민의당 강원도당 관계자 (지난 4월 7일 방송)
"결정적인 것 국민의당 내부에도 신천지가 있는거에요. 이거 누가 동원한거 같다. 이거 정상적이지 않지 않느냐. 어떻게 15명, 20명씩 연령별로 시간대별로 들어올수가 있지 그랬더니 이 사람들 다 국민의당 당원이라고 보면 되고 난 여기 아는 사람들 많아요."

정당 입당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정당법에 따라 입당강요죄가 됩니다. 법을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내부 당직자의 폭로로 당이 발칵 뒤집혔죠.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국민의당은 사교집단 침투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국민의당 기독신우회장 조배숙의원은 최근 CBS와 인터뷰에서 사교집단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인터뷰] 조배숙 의원/국민의당 기독신우회장
“저희가 조사를 해서 적절하게 조치를 해서 출당 조치를 한다든지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려고 하지요. 절대 그런 정통 기독교 교단이 문제로 삼고 있는 사이비 교단이나 이런 쪽하고는 같이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강원도당 입장은 조금 다른데요.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 조혜진 앵커

그럼 뭐가 진실일가요?

◇ 송주열 기자

일단 중앙당에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했으니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죠.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신천지의 국민의당 침투 정황을 네거티브로 사용하고 있어서 우려스럽습니다.

팩트는 반사회성을 띤 사교집단이 유력 정당의 지역당 일부에 조직적으로 침투했다는 건데 안철수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까지 확산됐을 정도니까요. 사실과 다르게 특정 후보가 네거티브로 인해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그렇더라도 네거티브 역시 검증을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기독교계 유권자들 뿐만아니라
종교가 없는 유권자들에게도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조혜진 앵커

사실 신천지의 정치권 침투는 과거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았었죠?

◇ 송주열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신천지가 정치권에 접근한 정황은 오래전부터 포착됐습니다. 특히 대선때마다 정치권에 구애하는 신천지의 움직임이 포착됐는데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신천지 수석장로인 H씨가 새누리당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밝혀졌구요.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에는 한나라당에 특별당원으로 가입할 것을 지시한 신천지의 내부 문건이 폭로됐고, 대선 후보 연설회에 신도들을 동원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신천지 지파장 출신의 C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곤욕을 치뤘고,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의 경우 신천지 고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해명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천지일보에 광고를 냈다가 구설에 오르는가 하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천지일보 주최 포럼에 순서를 맡아 곤욕을 치렀습니다.

◈ 조혜진 앵커

왜 자꾸 신천지가 정치권에 구애할까요?

◇ 송주열 기자


한 표가 절실한 정치권과 조직 동원 능력이 있는 신천지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기때문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반사회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교세 확장 목적으로 정치권력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정당민주주의 취지에 걸맞는 상황판단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 조혜진 앵커

송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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