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갑자기 터진 '역사인식 핵폭탄'에 노심초사, 극도 신중론

트럼프 갑자기 내놓은 '한국, 중국의 일부분' 발언…직접적인 해명 피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에서 튀어나온 '한국은 중국의 일부분' 발언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극도로 민감한 가운데 한국 국민들을 자극할 만한 역사 이슈가 터져 나오게 되면 자칫 한·중 관계가 회복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우려에 대해 "한국 국민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중국 외교부는 매일 정례브리핑 내용을 기록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데 이날 브리핑에서는 '한국은 중국의 일부' 발언에 대한 질의 내용만 삭제할 정도로 이 문제를 민감하게 다루고 있다.

외근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서라면 어떻게든 보도하던 움직임과 달리 신화통신이나 CCTV 등 중국의 주요매체들도 몇 일이 지나도록 이번 논란과 관련된 보도를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자칫 이번 논란이 역사 문제로 번질 경우 한국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해 더 심각한 외교적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환구시보(還求時報)의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사설에서 "중국인들은 한국이 이룩한 성과를 존중하는데 왜 한국인은 자신감이 부족하냐"며 "트럼프 대통령의 몇 마디 말로 중국과 외교적 충돌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난 미·중 정상회담으로 가까스로 미국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쌓아올린 중국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인터뷰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을 껄끄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국의 첫번째 공식 반응인 외교부 브리핑에서 "한국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도 이런 고민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나 역시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와 관련한 정황을 알지 못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한 질문을 한사코 피해 나갔다.

이 문제가 발언의 진위 여부로 확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로 비난이 돌아갈 가능성까지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문제의 논란 확산을 최대한 막으면서 공식적인 대응보다 비공식적인 대응으로 갈등의 소지를 제거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중국은 공식적인 외교부 브리핑과는 별도로 한국 정부에도 오해할 필요가 없다며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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