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아" "죽겠습니다" SK-넥센 '극과 극'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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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는 SK 트레이 힐만 감독(왼쪽)과 6연패 수렁에 빠진 넥센 장정석 감독.(자료사진=SK, 넥센)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넥센의 시즌 3차전이 열린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경기 전 두 팀 사령탑의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그도 그럴 것이 SK는 최근 7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넥센은 최근 6연패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두 팀 감독 모두 KBO 리그에서는 처음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이다.

먼저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최근 7연승의 원동력에 대해 "선수들의 이기적이지 않은 마음 때문"이라고 짚었다.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도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치고 파이팅을 불어넣는다"고 강조했다.

SK는 개막 뒤 6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7일 KIA와 4 대 4 트레이드를 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 8일부터 최근 10경기 9승1패를 달렸다.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매일같이 즐기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매일 좋은 분위기'를 선수들에게 강조한다"고 밝혔다. 경기 전 훈련을 하던 한동민 등 선수들은 서로 장난을 치며 무르익은 분위기를 드러냈다.

반면 장정석 넥센 감독은 최근 6연패에 대해 "솔직히 죽을 것 같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넥센의 올 시즌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다. 개막 5연패를 당한 넥센은 이후 5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다시 6연패에 빠졌다.

장 감독은 "안 되는 팀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고 실책이 나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타선이 터져서 이기는 경기보다 터지지 않아도 1, 2점 차에서 이겨야 하는데 지는 경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장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젊지 않은가"라면서 "분위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곧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무대 연착륙에 성공한 힐만 감독과 혹독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장 감독. 과연 두 팀의 연승과 연패가 이어질지, 중단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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