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웃은 '윤덕여호', 새로운 경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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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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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평양 원정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윤덕여 감독은 2017시즌 WK리그가 시작하는 내일부터 선수단 내부의 새로운 경쟁을 예고했다. 박종민기자

 


“내일부터 새로운 경쟁이다”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평양 원정에서 단 1장뿐인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평양 원정 전까지 역대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기록한 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결은 너무나 불리했다. 더욱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은 우리가 아닌 북한 선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승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의미 있는 결과였다. 결국 윤덕여 감독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평양 원정에서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18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은 단순한 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을 겸하기 때문이다.

2014 AFC 아시안컵 상위 3개국(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 그리고 예선을 거쳐 본선 출전권을 얻은 필리핀, 한국, 태국, 베트남은 2018년 4월 7일부터 22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다툰다. 자칫 아시안컵 본선 출전이 좌절됐을 경우 한국 여자축구의 향후 3년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예정보다 무려 18시간이나 늦어진 귀국이었지만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며 목표를 달성한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박종민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위대한 도전을 이끌었던 윤덕여 감독은 13일 김포공항에서 많은 취재진 앞에 환한 얼굴로 섰다. 예정보다 무려 18시간이나 늦어진 귀국이었지만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은 윤 감독은 물론, 선수단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게 했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예선은 2019년 프랑스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 “월드컵에 대한 열망이 강했는데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부상으로 평양 원정을 함께 하지 못한 김혜리 선수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비록 예선은 끝이 났지만 윤덕여 감독에게는 새로운 출발이었다. 곧바로 2017시즌 WK리그가 개막하는 선수들에게도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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