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가도 한국은 못 온다는 N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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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 두고 평행선

대회 개막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소속 선수의 참가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NHL 구단주들은 소속 선수의 대회 참가비용 보전과 함께 상업적인 추가 보상도 원하고 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논의가 여전히 평행선이다.

로이터통신은 29일(한국시각)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NHL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2000만 달러(약 224억원)의 금전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NHL 각 구단의 반응이 미온적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 올림픽의 '꽃'이다. 비록 남녀부에 2개의 금메달이 걸린 종목이지만 입장권과 TV 중계, 수익 모두 아이스하키가 절대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IIHF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NHL 선수들의 참가를 원하고 있다. 알렉스 오베츠킨(러시아) 등 NH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구단의 반대에도 올림픽 참가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NHL 구단의 반대 이유는 분명하다. 대회 일정이 겹치는 탓에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경우 3주 가까이 대회를 중단해야 하는 데다 선수들의 부상 우려도 있다. 더욱이 시차 때문에 북미 지역의 아이스하키 팬이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도 NHL 구단이 소속 선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다.

하지만 숨은 이유는 따로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선수들의 대회 출전 비용을 부담했던 전례를 평창 대회부터 없애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IIHF가 참가 비용을 지원한다는 약속에도 여전히 NHL 구단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NHL 구단이 선수들의 출전 비용 보전과 함께 더 많은 상업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NHL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허락하지 않으면서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 대신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 중국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NHL의 뻔히 속 보이는 이기주의적인 행태에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최근 분명한 반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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