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차도 어민들 속타는데…기름 유출 '뒷북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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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거차도 기름띠 형성되자 뒤늦게 대책 가동

 

정부가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됨에 따라 방제 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인근 미역 양식장이 상당 부분 피해를 본 이후 나온 정부의 대책에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 중 유출된 기름에 대한 방제 작업을 하는 한편,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해경 등 관계기관과 방제 대책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 8척 및 상하이샐비지 작업선 9척 등과 함께 방제 작업에 나선다.

현재 3개 편대로 작업해역과 이동경로를 3중으로 에워싸 작업해역 3마일권 이상으로 확산을 차단 중이다.

하지만 이번 방제 대책이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선 전날 인양과정서 유출된 기름이 사고해역에 인접한 동거차도 인근 해상으로 유입된 것이 확인되면서 섬 일대에 혼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3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또 다시 발생한 기름유출과 해양수산부의 뒷북조치에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전날 오전부터 동거차도 미역양식장 주변에서 검은 기름띠가 형성됐으며, 실제로 양식장에 기름이 유입된 걸 확인했다.

이에 동거차도 주민들은 각자 15척의 어선을 타고나가 사고해역 인근에 오일펜스를 직접 설치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어민들에게 배 운임료를 지급하며 방제작업을 대신 맡겼다.

현재 동거차도 어민들은 섬을 둘러싼 모양으로 70ha 규모의 미역양식장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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