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 사망에 박사모 "북한 소행" 황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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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덴마크 현지매체 뵈르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소기소)의 딸 정유라 변호를 맡았던 페테르 마르틴 블링켄베르(46)가 돌연 사망하자 박사모 회원들이 북한 소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덴마크 현지 매체 뵈르센은 정유라의 변호사 블링켄베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나부 랑엘란 로하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갑자기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회원들이 "암살", "북한의 소행"이라는 등 근거 없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애***'는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여론의 후폭풍은 쓰나미급이다"라고 주장했다.

'누**'은 "혹시 김정남 사망 사건처럼 김정은 정권이 개입한 것은 아닐까"라고 적었다.

'자****'는 "북한 소행인 것 같다"며 "김정남도 백주대낮 사람 많은 공항에서 보란듯이 죽이고 최순실에게 압박하기 위해 딸 정유라도 죽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정유라 변호인을 죽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믿을 수 없다는 이들도 눈에 띈다.

'jpgi****'는 "뭔가 어둠의 영이 느껴진다"며 "정유라 빨리 송환해서 마녀사냥하거나 최서원 협박하려는 건지 대선에 이용하려는 건지 머리가 복잡하다"고 적었다.

'운***'도 "지금은 악마들과의 전쟁"이라며 "X들은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라고 주장했다.

'구****'는 "가짜뉴스 아니냐"고 의구심을 거두지 못했고 '테*'는 "북한 간첩들이 연관됐을 것 같다는 강한 심증이 든다"고 말했다.

'바***'도 "뉴스 떴다"며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사모를 혼란에 빠뜨린 블링켄베르는 46세의 금융범죄 전문 변호사다. 뵈르센에 따르면, 사망원인은 불명확하나 과로사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블링켐베르는 현지 검사장 출신이다. 뵈르센은 뇌물·횡령 등 경제범죄 전문 '거물급 변호사'로 유명세를 얻었다고 전했다.

뵈르센에 따르면, 블링켐베르의 친형 크리스티안은 "블링켄베르가 갑자기 죽었다"며 "(블링켐베르가)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일에만 집중해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정유라의 현지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또, 생전 정유라의 한국 송환 결정에 대해 "모든 심급에서 송환을 결정하면 그 다음에는 정치적 망명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유라는 실제 지난 17일 법원에 이의제기를 공식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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