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덕에 부산시정 탄력, 변수는 엘시티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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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프 시장선거 잠룡들 각축전에 서병수 시장도 시정 올인으로 맞불, 다당제 상황도 부산발전 대선공약 채택에 이로울 것

부산시청 외경 (사진 = 자료사진)

 

5월 9일 조기 대선 확정으로 부산시정은 여야 없는 정책 경쟁 덕분에 주요 현안 해결에 호기를 맞았다는 분석이지만, 대선 이후로 예정된 엘시티 특검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기 대선 정국은 대선 예비주자들의 치열한 각축전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지역 인사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 하다.

각 대선 캠프에 참여해 대권 주자의 눈도장을 찍고, 향후 지방선거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보이지 않는 경쟁도 치열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시장직 재선을 노리는 서병수 부산시장 역시 잠재적 경쟁자들이 활약하는 이번 대선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소속 정당의 집권여당 지위 상실과 당 분열로 지원군을 잃은 서 시장은 시민들의 지지를 자력으로 선점하기 위해서는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시민들이 인정할 만한 가시적인 시정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듯 최근 부산발전 대선공약을 발표한 서병수 시장은 흔들림없는 시정 올인을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서 시장은 "저는 지금(대선 상황)이 부산시장으로서 부산이 처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부산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꾸준히, 적극적으로 일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딴데 눈돌리지 않고 오로지 그 길로만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여소야대, 탄핵정국으로 역전된 지역 정세가 부산시정에는 결코 불리하지 않다며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대선공약 반영을 위해 적극 손을 내밀겠다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다당제가 된다던가 하는 이런 정치구도가 오히려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나 공약을 실현시키는 데는 더 좋은 환경이 됐다.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이 과제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결과적으로 부산시 안팎의 환경이 주요 시정 현안을 해결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는 관측인데, 다만 여야가 합의해 대선 이후 추진하기로 한 엘시티 특검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단 서 시장은 특검을 하더라도 더 이상 부산시정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서 시장은 "이제 엘시티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를 할만큼 하지 않았나? 상당한 기간 했고, 너무 과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철저히 조사를 했다고 본다. 그래서 앞으로 특검을 추가로 진행하더라도 더 이상 시정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나, 특검 수사를 진행하는 것 만으로도 지역경제나 사회 분위기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고, 만에 하나 검찰이 미처 밝혀내지 못한 부산시의 직접 관련 혐의나 추가 연루자가 특검 수사로 드러날 경우 부산시정은 올 한해도 곤혹스런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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