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에 퍼진 '서남원 매직'…100% 확률도 무용지물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남원 매직'이 봄 배구에서도 통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0%의 확률이 KGC인삼공사에 의해 깨졌다. 여자부는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2차전까지 따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IBK기업은행이 1차전을 따냈지만 KGC인삼공사가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3차전으로 몰고 갔다. 1차전 승리 팀=2차전 승리팀 공식을 KGC인삼공사가 깨트린 것이다.

만년 하위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KGC인삼공사가 만든 반전 드라마다. 그리고 이같은 변화는 서남원 감독의 부임부터 시작됐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GC인삼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서 감독은 선수단 체질개선부터 손을 댔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패배 의식이 가득했던 선수들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오빠 리더십'으로 친근하게 다가섰다. 그리고 선수들 역시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전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결승 무대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IBK기업은행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그들이다.


KGC인삼공사는 기세를 정규리그까지 가져왔고 3위(15승15패 승점44)에 오르며 2013~2014시즌 이후 연을 맺지 못하던 '봄 배구' 진출을 일궈냈다.

서 감독은 '봄 배구' 진출 이후에도 "모두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라고 칭찬하고 "보너스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는 말로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차전을 내줬지만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힘을 냈다. 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알레나 버그스마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무려 55득점을 올리며 반전 드라마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세터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한 한수지도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리쉘(27득점)-김희진(21득점)-박정아(17득점) '삼각편대'가 65득점을 합작했지만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한 KGC인삼공사. '서남원 매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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