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화려한' 20년 성적표…매출 10배↑ 수출 18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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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20주년을 맞았다.

서 회장은 취임 20주년을 맞아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비전 달성 의지를 20일 거듭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과 8대 약속,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A MORE BEAUTIFUL WORLD'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1997년 3월 18일 취임했다.

이후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 작업을 단행했다.

서 회장의 지난 20년간 경영 성적표는 화려하다. 매출은 10배 (6462억원→6조6976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21배(522억원→1조828억원) 늘어났다.

수출액은 지난 1996년 94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액은 1조 6968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181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전에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했던 해외 사업들을 2002년부터 직접 진출 형태로 바꿔 현재 14개국 19개 국외 법인, 3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는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보다 더 집중할 계획이다.

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 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를 위주로 한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주 시장에는 올 하반기 이니스프리를 추가 론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 법인을 세우고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올해 하반기 스킨케어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이다.

서 회장은 취임 20년과 관련해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지는 않았다. 다만 "20년전 위기 극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그러면서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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