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사이다 전개, 여성 캐릭터들의 공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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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미·정혜성·임화영, 개성있는 역할로 극중 맹활약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연출 이재훈·최윤석, 극본 박재범)은 답답한 시국, 매회 시청자들에게 '스프라이트 샤워'를 선보여 인기몰이 중이다. 막강한 경쟁작으로 점쳐졌던 SBS '사임당, 빛의 일기'를 꺾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지 몇 주째다.

'김과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사이다 캐릭터는 TQ그룹의 또라이라는 의미의 '티똘이' 별명을 지닌, '해먹기'의 달인 김성룡(남궁민 분)이다.

좀 더 큰 판에서 더 많이 남겨먹으려는 사심으로 TQ그룹에 왔지만, 대기업의 부조리를 목격하고 의도치 않게 의인이 되어가는 그의 모습은 보통의 직장인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김과장'의 '사이다 전개'에 힘을 싣는 또 다른 주역들이 있다. 김성룡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윤하경(남상미 분), 홍가은(정혜성 분), 오광숙(임화영 분) 3인방이다.

보통 여성 캐릭터가 '착한 성품'과 '예쁜 외모'만 있고 악인들의 음모에 휘둘리거나 명확하지 못한 태도로 주변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 식으로 그려져왔다면, 세 사람은 극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 출중한 업무능력+따뜻한 심성, 윤하경

KBS2 '김과장'에서 윤하경 역을 맡은 남상미 (사진='김과장' 캡처)

 

윤하경은 김성룡의 '러닝메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중 있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움을 갖고 있었지만, '뭐가 바뀌겠어' 하는 생각으로 회사의 부정을 외면하던 그는 김성룡의 등장 이후 달라졌다.

똑소리나는 업무능력으로 김성룡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허점을 잡아내는가 하면, 전 경리과장이 남긴 회계부정의 증거를 찾아내 회계감사실에 "작년 회계는 ‘개뻥’이었다"고 돌직구를 던지는 모습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 허당 같지만 사실은 집요한, 홍가은

KBS2 '김과장'에서 홍가은 역을 맡은 정혜성 (사진='김과장' 캡처)

 

'수상한 인물'로 찍힌 김성룡을 감시하는 업무를 부여받았지만 TQ그룹 부정을 캐내기 위해 기꺼이 김성룡의 조력자가 되는 홍가은은 허당 같은 매력을 맘껏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빈틈있고 귀여운 모습은 홍가은의 단면일 뿐이다. 늘 '큰 건'(고급 정보)을 파헤치려고 애쓰고, 미끼를 잡으면 끈질기게 추적하는 집요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서율 방해작전의 숨은 공신, 오광숙

KBS2 '김과장'에서 오광숙 역을 맡은 임화영 (사진='김과장' 캡처)

 

전라도 군산 시절부터 김성룡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오광숙은 TQ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적재적소에서 도움을 건네는 숨은 공신이다.

오광숙은 TQ그룹 부근에서 일하며 김성룡이 요청할 때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도움을 주는 화끈한 매력의 캐릭터다. 그의 활약이 가장 빛난 때는 친구 체리와 공모한 '서율 이사회 참석 방해 작전'을 할 때였다.

'사이다 3인방'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17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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